우리나라에서는 독특하게 같은 기독교지만 천주교에서는 하느님이라 부르고 개신교에서는 하나님이라 부르고 있다. 천주교인으로서 젊은시절 개신교에서 종교 생활을 해왔던 사람으로서 궁금하기 짝이없었다. 기렇다고 누가 시원하게 답해주는것도 아니고 . 그래서 한번 기원을 찾아 보기로 하였다.
우리말 고유표현인 하느님을 사용하다.
"하느님"은 순수한 한국어로 "하늘"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전통적으로 한국에서 신(神)을 의미하는 단어로 조선시대 이전부터 한국인들이 자연스럽게 사용했던 표현이라고 합니다.조선후기 18세기경 천주교가 처음 들어올때 서양 선교사들이 라틴어 "Deus"를 한국어로 번역하면서 "하느님"이라 번역하고 칭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결론은 천주교는 기독교의 지역 토착화를 위해서 한국어 고유 표현을 살려서 "하느님"이라 부르게 된 것이었네요.
유일신 개념을 강조한 하나님을 사용하다.
개신교에서 "하나님"을 사용하는 이유는 개신교 성경 번역과정과 신학적 이유 때문이라고 합니다. 천주교보다 늦은 19세기말 한국에 전래된 개신교는 선교사들이 성경을 한글로 변역하기 시작하였는데 이때 개신교 선교사들은 기존의 천주교 번역과 차별화하기위해 "하느님"대신 "하나님"을 사용 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야훼에 유일신 의미를 부여하는데도 적합한 표현이었지요.

번역 차이일뿐 개념은 같다.
정리하면 "하느님"은 하늘에서 유래된 한국 고유어로 전통을 중시하는 측면에서 천주교에서 불리우게 된 것이고, "하나님"은 유일신을 강조하고 천주교와 차별하기위해서 개신교에서 불리게 된 것 이었네요. 중요한것은 둘다 기독교로서 그 신앙적 의미와 과업에 충실하는 것이겠지요. 감사합니다.
김수진, 〈한국어 성경 번역에서 "하느님"과 "하나님"의 사용 차이〉, 《성경번역연구》, 2012
박정수, 〈천주교와 개신교의 성경 번역 비교 연구〉, 《기독교와 역사》, 2018
이기환, 〈한국 기독교와 천주교의 언어 차이 연구〉, 《한국교회사학회 논문집》,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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