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무너지는 사람들, 고기능 불안
바쁜 일상 속에서 성실하게 일하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무언가를 성취하는 사람들. 겉보기에는 아무 문제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늘 불안감에 시달리고, 마음속에서는 끊임없는 자기 검열과 걱정이 이어집니다. 이를 고기능 불안(High-Functioning Anxiety)이라고 부릅니다.

고기능 불안이란 무엇인가요?
고기능 불안은 일반적인 불안장애와 달리, 외부에서는 그 증상이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불안함을 동력 삼아 오히려 더 많은 일을 해내고,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지만, 내면에서는 불안과 스트레스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소진을 겪습니다.
일반적인 불안은 회피, 두려움, 멈춤 등의 형태로 드러나는 반면, 고기능 불안은 지나친 완벽주의, 과도한 준비, 과잉책임감, 타인의 시선에 대한 민감성 등으로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고기능 불안의 특징
- 항상 바쁘고, 멈추는 걸 불안해함 – 쉬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끊임없이 해야 할 일을 찾습니다.
- 완벽주의 – 실수나 실패를 지나치게 두려워하며, 스스로에게 매우 높은 기준을 부과합니다.
-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압박 – 항상 친절하고 유능해 보여야 한다는 강박이 있습니다.
- 내면은 긴장과 걱정으로 가득 – 늘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며 대비합니다.
- 잠들기 어려움 – 하루를 마무리할 때 불안한 생각이 밀려옵니다.
왜 고기능 불안을 알아차리기 어려울까?
고기능 불안을 가진 사람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변 사람은 물론 본인조차 자신의 불안 상태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난 지금 잘 해내고 있으니까 괜찮아." 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위로하거나 무시하지만, 속에서는 점점 불안과 번아웃이 누적되고 있습니다.
고기능 불안의 위험성
시간이 지나면서 다음과 같은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만성 피로와 수면장애
- 우울증으로의 전이
- 신체화 증상 (두통, 소화불량, 근육통 등)
- 관계 갈등 – 타인에게 완벽한 모습을 유지하려다 정작 가까운 사람과의 진심 어린 소통이 어려워짐
고기능 불안을 관리하는 방법
- 자기인식 훈련 – 나에게 어떤 불안 신호가 나타나는지 일기나 메모로 기록합니다.
- 완벽함이 아닌 충분함을 추구 – "충분히 괜찮은 상태"를 허용해 보세요.
- 스스로에게 친절한 말 건네기 – 나 자신에게 격려와 응원을 건네는 연습을 해봅니다.
- 마음 챙김 명상과 호흡 훈련 – 불안한 생각을 알아차리고 호흡을 통해 가라앉힙니다.
- 전문가의 도움 받기 – 심리상담이나 인지행동치료 등을 통해 근본적인 불안을 다루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무리하며
고기능 불안은 스스로조차 인식하기 어려운 마음의 균열일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능력과 성과 이면에 마음의 고통이 숨어있다면, 그것은 결코 사소한 문제가 아닙니다. 자신을 돌보고, 불안에 귀 기울이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회복의 시작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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