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홍장원 국정원 1 차장의 증인심문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저는 특히 블랙요원 출신이라는 이력이 눈에 띄었습니다. 생소한 단어라 찾아봤더니 비밀공작요원을 지칭하는 말이었습니다. 근데 이후 김구 선생님의 국적이 논란이 되면서 다시 김구선생님의 블랙요원 이력이 불거졌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역사 속에 블랙요원으로 음지에서 모르게 일하셨던 분들을 찾아보았습니다.
김구의 비밀 특수공작 조직 "한인 애국단"의 비밀요원들
한인애국단은 1931년 백범 김구선생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조직한 특수 공작원 단체입니다. 이 단체는 일본 고위관료 및 군 지도부를 암살하여 독립운동을 저 극적으로 전개하려는 목적으로 창설되었지요. 이중에 윤봉길의사와 이봉창의사는 비밀공작 활동의 핵심 멤버였다 합니다.
(1) 윤봉길(1908~1932)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니 홍구공원에서 일본군 및 주요 관료들을 폭탄으로 제거하려는 의거를 실행하다. 일본군 사령관과 고위 관리들에게 큰 타격을 주었으며, 체포 후 처형당했으나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2) 이봉창(1901~1932) -1932년 1월8일 도쿄에서 일본천황 히로히토를 암살하려는 의거를 실행하다. 거사는 실패하였지만 조선인들의 항일 의지를 크게 고취시켰습니다.
정규 첩보, 정보 수집원이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보원들
(1) 김시현(1883~?) -임시정부의 정보조직인 "연통제 (聯通制) "를 운영했던 대표적인 인물로 조선 내에서 독립운동 자금 모집 및 비밀정보를 수집해 상해 임시정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2) 김철(1886~1934) - 연통제 및 교통국 활동을 하며 임시정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조선과 만주지역에서 독립군 및 정보원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옥사하셨다고 합니다.
(3) 황옥(1895~?) - 대표적인 이중스파이였다고 합니다. 본래는 조선총독부 경찰 출신이었지만 독립운동에 협조하여 정보를 제공하였다고 합니다. 1923년 "황옥 경부 폭탄사건"에 연루되면서 임시정부와 일본사이에서 이중첩자로 활동했을 가능성이 있어 논란이 있습니다.
박정희 정권 시기의 중앙정보부(KCIA) 요원들
1960~70년대 중앙정보부는 해외 및 국내에서 다양한 공작을 수행했으며, 대표적인 인물로 김형욱(중앙정보부장, 이후 실각 후 프랑스에서 실종), 이상열(재일교포 간첩단 사건 관련 작전 수행)등이 있습니다.
1980년대~90년대 국정원 및 안기부 공작원들
대표적으로 북한 고위층 및 해외 공산권 인사들을 포섭하는 활동을 수행했으며 북한과 관련된 공작 중에 유명한 사건으로는 "흑금성 사건"이 있습니다. 흑금성은 가명이며 1990년대 남한의 첩보원이 북한에 접근하여 내부정보를 수집했던 사건입니다. 이후 영화 "공작(2018)"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합니다.
김용원(1921~1994. "황장엽 망명사건"관련)
국정원의 전신인 안기부 소속으로 활동하였으며 중국에서 황장엽의 안전을 확보하고 남한으로 데려오는 임부를 수행하였다고 합니다. 북한의 고위간부 황장엽을 한국으로 탈출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공작원이라 합니다.
블랙요원(Black Agent)은 공식적으로 존재가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대한민국에서도 첩보나 공작 활동을 했던 사람들이 전부 공개된 것은 아닙니다. 그중에서도 공개된 일부 인물들과 내용들을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지금도 국가를 위해서 음지에서 일하시는 모든 블랙요원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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