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터가 상용화 된다면 암호화 화폐는 안전할수 있을까?

요즘 양자 컴퓨터가 핫이슈입니다. 양자 컴퓨터란 기존의 컴퓨터가 0과 1의 이진법을 사용하는 반면, 양자 컴퓨터는 "큐비트(Qubit)"라는 단위를 사용하며, "중첩(Superposition)과 얽힘(Entanglement)"과 같은 양자 역학적 성질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특정 연산을 기존 컴퓨터보다 기하급수적으로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양자컴퓨터는 인공지능, 신약개발, 기후예측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하지만 모든 기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암호화화폐와 같은 블록체인 기술의 보안이 심각한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양자컴퓨터, 암호화폐 암호를 빠르게 해독하여 암호화폐 지갑이 해킹당할 위험 커져

현재 비트코인, 이더리움등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공개키 암호화(Public Key Cryptography)" 기술을 사용하여 보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은 "ECDSA(Elliptic Curve Digital Signature Algorithm)"라는 타원곡선 암호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개인키를 보호합니다. 문제는 양자컴퓨터가 충분히 발전하면 "쇼어알고리즘(Shor’s Algorithm)"을 사용하여 ECDSA 및 RSA 암호화를 빠르게 해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되면 개인키를 빠르게 찾아낼 수 있어서 암호화폐 지갑이 해킹당할 위험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아직은 암호화폐를 해킹할 정도의 양자컴퓨터는 존재하지 않아

현재는 실제로 암호화폐를 해킹할 정도로 연산 능력을 갖춘 양자 컴퓨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현재 가장 강력한 양자컴퓨터 더 수백큐비트 수준으로, 암호를 해독하려면 수백만에서 수천만 큐비트 이상의 성능을 가진 양자 컴퓨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수십 년 내 양자컴퓨터가 지금보다 훨씬 강력해진다면 현재의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공개키가 노출된 주소들은 해킹될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해결책으로 양자 저항성 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PQC)가 연구 중

그러나 다행히도 양자 컴퓨터의 위협을 막기 위한 "양자저항성 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PQC)"가 연구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양자 컴퓨터로도 쉽게 풀 수 없는 새로운 암호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분야라고 합니다. 이미 NIST(미국 국립 표준 기술연구소)에서는 양자 저항성 암호 표준화를 진행 중이며, 격자 기반 암호(Lattice-Based Cryptography), 해시기반 서명(Hash-Based Signatures) , 다변수 다항식 암호(Multivariate Polynomial Cryptography)등 몇 가지 유망한 알고리즘이 연구되고 있다고 합니다.

미래의 암호화폐는 양자저항성 암호로의 전환이 필수적

양자컴퓨터의 발전은 암화화폐 보안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지만 현재 당장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할수록 기존 암호화 방식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으며 "양자저항성 암호"로의 전환이 이루어질 것이라 보입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많은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은 미래에 대비하여 새로운 보안 기술은 연구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생태계도 이러한 변화에 적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